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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장님을 그리며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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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벽 송대장님의 몇가지.........   첫째, 권위의식이 없다.  산 밑에서 만나면 늘 존대말을 사용하신다. 어떨땐 참 부담 스럽고 어색하다.  항상 조용하고 겸손하시다.   둘째, 하지만 등반 교육은 빡쎄다....들어봤나 패대기......큰소리의 교육과 꾸지람을  회원들은 간혹 감수해 내야 한다.  내가 첨으로 암벽을 소개한 형은 아직도 나랑 만나주질 않는다.ㅋㅋ.  이 바닥을 떠났다... 셋째, 늘 열심이다.  회원들이 밥먹고 있으면 먹든지 말든지 먼저 일어나 선등한다.  365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등반 한다는 그의 모토는 곧 그이다. 넷째, 솔선 수범 한다. 허드렛일을 마다 하지 않는다. 패션은 늘 앞서간다.....압구정 패션. 다섯째, 유머 감각이 전혀 없다. 하지만, 늘 노력한다. 그래서 더 괴롭다.   크록스에서 다리 떨리는 소리로 등반길을 물으면 저멀리서 들려오는 그의 한마디.........'첨와서 잘 모르겠는데요~'...이런... 요즘 공석 중인 대장 대신 묵묵히 적벽을 이끌어가는 선배들의 모습 속에서 많은 감동을 받고 있다. 그런 대장과 선배들 속에서 내가 같은 적벽인 이란게 자랑스럽다.

출처 : 암벽등반은 적벽산악회

글쓴이 : 민경 원글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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